국제 일반

여권·티켓 받고 비행기 탑승한 아기 침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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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떳떳한 승객이예요.”

일반승객과 함께 비행기의 한 좌석을 차지해 여행을 즐긴 침팬지가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3개월 된 난쟁이 침팬지(bonobo) ‘빌리’(Bili)는 최근 영국 버밍험에서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 작은 침팬지는 영국에 위치한 트위크로스 동물원에서 태어났지만, 태어나자마자 어미 침팬지에게 버림을 받고 새 가족을 찾기 위해 독일로 이동됐다.

일반적으로 동물들은 화물로 분류돼 화물칸에 탑승하는 반면 빌리는 일반 승객들과 마찬가지로 여권을 만들고 티켓을 발급받았다.

또 버밍험 공항의 직원이 빌리에게 좌석번호가 적힌 탑승 티켓을 직접 전달하는 등 보기 드문 진풍경이 펼쳐졌다.

침팬지가 이례적으로 비행기의 일반 좌석을 이용하게 된 이유는 몸집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 어렸기 때문.

버밍험과 프랑크푸르트의 500마일을 홀로 이동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것이라는 담당 사육사의 주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빌리의 사육사는 “두 시간마다 한 번씩 우유를 먹어야 하고, 수시로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면서 “부드러운 보호 천으로 빌리를 감싼 뒤 꼭 안은 채 비행기를 타야만 했다.”고 전했다.

한편 태어나자마자 엄마 침팬지에게 버림받은 빌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새 가족·새 엄마 침팬지와 함께 생활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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