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39억년 전 지구는 ‘달의 뒷모습’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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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억 년전 지구는 현재 인류가 바라보는 달의 반대편을 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파리지구물리학연구소(Paris Institute of Earth Physics)의 마크 비에초렉(Mark Wieczorek) 박사 연구팀은 달에 있는 운석구덩이 46개의 연대와 분포에 관한 연구를 실시한 결과 과거에는 달의 반대편이 지구를 향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내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원래 지구에서 보이는 달의 서반구는 달의 공전 진행 방향을 향하기 때문에 운석에 쉽게 부딪혀 동반구에 비해 30% 더 많은 운석구덩이가 존재해야 한다.

그러나 연대를 측정한 결과 생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운석구덩이는 서반구에 집중됐지만 생성된 지 오래된 운석구덩이는 대부분 동반구에 모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소행성이 달에 부딪히며 생겨난 거대한 충격으로 달이 회전한 것 같다.”며 “수 만 년에 걸쳐 회전한 결과 달의 반대편이었던 곳이 지구를 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에초렉 박사는 “운석구덩이에서 채취한 월석 파편을 살펴보면 달은 약 39억 년 이전에 이러한 변화를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연구결과는 과학전문매거진 ‘뉴사이언티스트’에 게재돼 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갈릴레오 위성이 찍은 달의 서반구(NASA)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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