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가 2009년 아카데미 영화상 최다 부문 후보에 올랐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22일 오전(현지 시간) 미국 영화예술아카데미가 발표한 81회 아카데미상 후보 명단에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주요부문을 포함해 총 1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위대한 개츠비’로 잘 알려진 작가 스콧피츠제럴드의 ‘벤자민 버튼의 흥미로운 사건’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80세의 나이로 태어나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며 점점 젊어지는 벤자민 버튼(브래드 피트)이 사랑하는 데이지(케이트 블란쳇)와 평생의 시간이 어긋나는 과정을 애잔하게 담았다.
이 작품은 원작을 그대로 스크린에 옮긴 다른 영화와 달리 시간을 거꾸로 가는 남자의 설정만 빌려왔을 뿐 많은 부분을 기발하고 독창적으로 이끌어 나간다.
한편 브래드 피트는 육체적 나이를 반대로 먹는 주인공 역을 맡아 80세 노인부터 청년시절까지 열연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나갔다.
서울신문NTN 이현경 기자 steady101@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