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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크루즈 선, 호화판 내부시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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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 보면 낭만적인 돌길이 깔린 유럽풍의 고급 번화가 같다. 하지만 진짜 도시가 아니라 배 안에 꾸며진 쇼핑몰이다.

’물위를 떠다니는 도시’라고 불리는 배, 세계 3대 크루즈 유람선인 ‘마리너’(Mariner of the seas)의 규모와 호화판 시설이 남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마리너는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을 출발, 남미를 순항 중이다. 23일 아르헨티나에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입항한 마리너는 24일 칠레로 출발했다.

승객 2417명, 승무원 1157명이 타고 있는 마리너는 23일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에 시설과 내부를 공개했다. 100m 길이로 양편에 면세점과 레스토랑, 심지어 미용실까지 들어서 있는 쇼핑가, 수용인원 900명 규모의 스케이트장, 18홀 골프장 등 각종 스포츠시설, 스파, 카지노, 극장 등 각종 편의·오락시설이 구비돼 있다.

스위트룸만 무려 113개, 발코니가 535개다.

내부시설만큼이나 유람선의 덩치도 엄청나다. 14만 톤 급에 전장과 전폭은 각각 311·48m, 15층 구조로 돼 있다. 항구가 비좁아 보일 정도다.

46일간 미주대륙을 도는 이번 유람코스 요금은 숙박 등급과 탑승기간에 따라 다르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은 “중간에 내리지 않고 46일 동안 배를 탄다면 최소한 1인당 6000달러(약 800만 원) 정도가 든다.”고 전했다.

배에서 일하는 종업원들도 수입은 짭짤한 편. 웨이터로 일하고 있는 페루의 한 청년은 “숙식을 배에서 해결하기 때문에 지출이 없어 6개월 배를 타면 3000달러(약 400만원) 정도를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남미는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가 크루즈 유람선시즌이다. 세계 각지에서 유람선이 몰려든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항구의 경우 이번 시즌에만 호화 크루즈 유람선 124척이 입항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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