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버스 길이 만한 ‘세상 최장 뱀 화석’ 발견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지금까지 지구에서 발견됐던 뱀 중 가장 긴 뱀의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길이가 버스 길이를 육박하는 이 ‘거대 뱀’의 화석은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와 스미스소니언 연구소의 공동 프로젝트 연구팀이 콜롬비아 북동쪽 탄광에서 최초로 발견했다.

현존하는 거대 뱀인 아나콘다와 비슷한 종으로 6000만 년 전 열대우림 숲에서 서식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몸무게는 무려 1135kg에 육박한다. 이름은 ‘Titanboa correjonesis’(이하 Titanboa)라고 지어졌다.

이 뱀의 존재가 밝혀지기 전까지 ‘세계 최장 뱀’은 4000만 년 전 북아메리카에서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기간토피스(Gigantophis garstini)란 종이었다.

기간토피스 뱀의 크기는 11m에서 11.6m 사이였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번에 발견된 타이탄보아의 길이보다 2m 가량 뒤진다.

토론토대학교 제이슨 헤드 뱀 화석 전문연구원은 “이번에 발견된 Titanboa는 시내버스보다 더 길고 무게는 웬만한 자동차보다 무겁다.”며 그 거대한 크기에 대해 강조했다.

또 “먹이를 휘감아 천천히 질식시키는 뱀의 특성상 만약 자동차가 바로 앞에 있었다면 순식간에 찌그러뜨려 고물차로 만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Titanboa 뱀 화석의 발견에 대해 과거 지구의 온난화현상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라고 주장했다. 뱀의 중량과 몸길이 등은 당시 기후와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기 때문. 뱀이 ‘거대한 온도계’라고 표현되는 이유도 여기 있다.

제임스 재코스 캘리포니아 대학교 고대 환경 전문가는 “이 거대한 뱀이 지금의 열대지방 보다 훨씬 더 더웠던 환경에서 살았다는 지구의 기후변화를 증명하는 중요한 단서”라면서 “당시 열대지방은 지금보다 32도씨 가량 더 뜨거웠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그는 “당시 뜨거웠던 지구의 생태계는 거대 생물들에 의해 지배됐을 확률이 높다.”며 “만약 지금처럼 지구온난화현상이 가속화된다면 현재 열대지방에 서식하고 있는 뱀들이 멸종되고 거대 뱀들이 다시 돌아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의 발견과 지구온난화현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과학저널 네이쳐 최신호에 실렸다.



확대보기


사진=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한국 잠수함 버리더니…캐나다, 중국보다 러시아 먼저 봤나
  • K9 자주포 ‘대수술’ 요구하는 스페인…“다 뜯어고치란 얘기
  • “영혼이라도 팔겠다”…결국 그리펜 품은 우크라, F-16 두
  • “학생이 거부해도 강행”…제자와 30여 차례 성관계한 美 교
  • “약 먹여 성폭행하고 영상 공유”…7개국서 ‘괴물’ 57명
  • F-35만 믿었는데 반전…韓 F-15K 59대, 적 방공망
  • 혐의 부인하더니 “16세 학생과 성관계” 인정…美 여교사 최
  • 중국 군함 90척에 다급해진 미국…한국에 손 내민 이유
  • 성욕 줄어든 부부 ‘애정’ 되살리는 방법…“예약제, 나쁘지
  • 이란 드론 맞자 장군 벙커로…미군 6명 숨진 참사 폭로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