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스타의 연인’의 주인공 유지태가 눈물 한방울로 안방극장 여심을 사로잡았다.
지난 4일 방송분에서는 극중 톱스타 이마리(최지우 분)를 목숨처럼 사랑했던 철수(유지태 분)가 그녀와 결별한 후 1년부터 스토리가 전개됐다.
우연히 영화 시나리오 문제로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그러나 쉽사리 예전의 감정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철수가 결혼한 것으로 오해한 마리는 슬픈 마음에 소주로 병나발을 불며 괴로워했고 철수 역시 고통의 상처를 감추기 위해 특유의 까칠함으로 마리를 외면했다.
영화 제작진과 단체로 스키장에서 수련회를 갖던 날, 눈밭에서 마주한 두 사람은 그동안 서로에게 품고 있었던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힘들게 버텨왔던 그리움을 눈물 한 방울로 쏟아내며 마리에게 재회의 키스를 하던 철수의 모습은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
제17회 엔딩신이었던 이 장면은 지난 2일 경기도 용인의 스키리조트에서 촬영됐다.
유지태는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찬바람이 몰아치는 스키장 슬로프의 한쪽 구석에 홀로 서서 슬픈 감정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줘 제작진으로부터 “역시 지태”라는 칭찬을 들었다.
설원의 키스가 방송된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유지태의 매력적인 모습에 반한 시청자들이 많은 글을 올렸다. ‘다시 태어나면 유지태의 애인이 되고 싶다’, ‘ 유지태 바이러스로 내 마음이 감염됐다’,’내 생애 최고의 키스 장면’, ’막장 드라마 홍수 속의 첫눈같은 명품’ 등 호평이 쏟아졌다.
유지태의 매력뿐만 아니라 연기력에 대한 칭찬도 줄을 이었다. ‘이 드라마를 지탱해주는 일등공신’, ‘유지태의 눈빛에 심장이 오그라든다’, ‘섬세한 감성연기에 진정성이 살아있는 최고의 배우’라는 내용이었다.
한편 종영까지 3회분만을 남겨둔 상태에서 후반부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철수와 마리 커플의 앞날에 대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