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출신 배우 채정안이 오는 18일부터 방송될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에서 빼어난 노래실력을 발휘했다.
극 중 초인(소지섭 분)과 선우(신현준 분)를 사이에 두고 삼각관계를 벌이는 서연 역할을 맡은 채정안은 지난 2일 서울 청담동 우림청담씨어터 공연장에서 극중 콘서트 장면을 촬영했다.
극중 콘서트 장면은 작곡가인 서연이 자신의 신곡을 다른 가수들을 통해 발표하는 자리에서 직접 노래 한곡을 부르는 설정이었다. 서연은 자기를 아껴주는 초인에 대한 고마움을 노래로 만들어 표현했다.
제작진은 “채정안이 직접 통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불렀다. 이 장면의 촬영을 위해 석달 동안 기타 치는 연습을 했으며 기타도 유명 제작자에게 특별히 부탁해 수제품으로 맞췄다.”고 전했다.
특히 이 무대에는 가수 장혜진이 카메오로 특별출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낮에 시작된 촬영은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이어졌다. 밤새도록 같은 노래를 15번이나 열창하느라고 힘들었다는 채정안은 “오랜만에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니 기분이 좋다.”면서도 “그래도 앞으로 가수활동 보다는 연기 쪽에 전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 드라마로 내 연기 인생의 필모그래피를 다양하게 채우고 싶다.”는 의욕을 보였다.
현재 채정안은 ‘카인과 아벨’의 두 번째 중국 촬영을 위해 5일 현지로 떠났다가 오는 12일 돌아올 예정이다.
사진제공=플랜비픽쳐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