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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 눈물 수상소감 “배우로서 상처 많았다”

작성 2009.02.18 00:00 ㅣ 수정 2009.02.1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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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보영이 ‘제 6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신인배우로 인정받았다.

18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시상식에서 ‘과속스캔들’의 박보영은 ‘최고의 신인배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과속스캔들’에서 박보영이 맡은 여주인공 ‘황정남’은 고등학교 때 아이를 낳은 미혼모로 아빠의 피를 이어받아 뛰어난 가창력을 가진 실력자다.

영화 속에서 박보영은 신인답지 않은 연기로 2008년 최고의 주목받는 신인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과속스캔들’에서 박보영의 아들 역할로 나온 황정남이 시상자로 나와 포옹으로 축하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감격스런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박보영은 “영화로 처음 받아 보는 상이다. 과연 상을 받으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했는데 상이라는 것은 받으면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처음으로 받는 상이 네티즌분과 기자분들이 주신상이라서 너무 좋고 아무것도 아닌 저에게 ‘황정남’이라는 역할을 주신 감독님께 스태프들께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배우로 일을 하면서 상처가 될때도 많다는 박보영은 끝내 참았던 눈물을 보이며 “힘들 때마다 부모님과 가족이 버팀목이 돼 주었다.”고 전했다.


영화 속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차태현에게는 “영화를 처음 시작핼 때 태현이 아빠가 하신 말씀이 “난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너 신인상을 위해서 이 영화를 시작한다’고 말씀하셨을때 장난인 줄 알았는데 영화를 찍고 편집된 걸 보니깐 저를 위해서 너무 많은 걸 도와주셨던 걸 알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소감을 전하며 끝내 눈물을 보인 박보영은 “너무 감사하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관객들과 소통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굳은 다짐으로 마무리했다.

최고의 신인배우상에는 ‘뜨거운 것이 좋아’ 안소희, ‘영화는 영화다’ 강지환, ‘미쓰 홍당무’ 서우, ‘과속스캔들’ 왕석현 등이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한편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은 관객들이 직접 심사하고 시상까지 하는 영화상으로 지난 1월 2일부터 2월 4일까지 2008년 국내 개봉한 한국영화와 외국영화 총 422편을 대상으로 후보작 투표를 거쳐 본상 투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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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m/ 조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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