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3)가 10일 전 얻은 둘째 아들의 사진을 인터넷에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대중연예지 ‘피플’ (People)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2명의 아이들의 아빠가 된 우즈가 지난 8일(현지시간) 얻은 둘째 아들 찰리 엑셀 우즈의 사진을 자신의 홈페이지인 ‘타이거우즈닷컴’을 통해 공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둘째아들의 얼굴을 공개하면서 우즈는 아내 엘린 노르데그랜(29)와 2년 전 얻은 첫째 딸 샘 엘렉시스(2)와 함께 찍은 가족사진을 게재해 진한 가족애를 드러냈다.
우즈가 가족들의 사진을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받아들이고 있다. 평소 우즈는 공적인 활동과 사생활을 철저히 구분하기로 유명하기 때문.
그동안 가족들의 모습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지난 2004년 올린 결혼식도 철저히 비밀에 부쳤고 좀처럼 집에 외부인을 초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랬던 우즈는 2명의 아이들을 둔 가장이 된 뒤 가족의 사진을 공개하고 행복하고 평범한 가족의 모습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둘째 아들인 찰리 엑셀의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추는 모습에서는 아들에 대한 깊은 애정이 엿보였다.
사진 공개에 앞서 우즈는 ‘타이거우즈닷컴’에 찰리 엑셀의 출산소식을 알리면서 “산모와 아들은 모두 건강히 잘 있습니다. 아기의 건강과 행운을 빌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합니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우즈는 소원대로 1남1녀의 아빠가 됐다. 아버지 얼 우즈와 어머니 쿨티다 우즈 사이에서 형제 없이 자랐던 우즈는 지난 2004년 엘린과 결혼할 당시 “적어도 2명 이상의 자녀를 낳을 것”이라고 출산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사진=타이거우즈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