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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 레드vs블루 무대 눈길

작성 2009.02.23 00:00 ㅣ 수정 2009.02.2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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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이 한국 관객을 매료시켰다.

프랑스 오리지널팀의 열정을 감상할 수 있는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 이 공연은 무엇보다 색채대비가 가장 눈길을 끈다. 로미오(몬태규 가)는 파란색으로 줄리엣(캐플릿 가)는 빨간색으로 극명하게 나눠져 한 눈에 두 가문 사이의 이해관계를 알아볼 수 있다.

더욱이 무대조명과 인물들의 무대의상이 극에 빠져들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조명기법과 상황에 따라 변신한 듯 화려한 의상들을 갈아입는 배우들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뿐만 아니다. 여배우들의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의 움직임과 남배우들의 작은 추임새와 리액션도 극에 빠져드는 순간 모두 예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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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줄리엣의 정략결혼을 성사시키기 위해 열린 가면무도회 장면은 현란한 음악과 화려한 의상과 가면으로 관객들의 혼을 빼놓는다. 색깔전환이 빠른 조명으로 무대는 한껏 흥을 돋우며 웅장하고 세련된 사운드는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의 백미다.

‘로미오 앤 줄리엣’이 관객들을 매료시킬 수 있는 또 하나의 매력은 바로 모든 배경과 무대장치가 배우들의 동선에 맞춰 직접 이동하고 재조립된다는 사실이다. 한정된 무대 위에서 배우들은 여러 환경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암전과 상황을 적절히 이용한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로미오 앤 줄리엣’의 커튼콜 무대는 관객들이 가장 기다려 온 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미오 앤 줄리엣’의 커튼콜에는 여타 공연과는 다르게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배우들 전원이 무대에 올라 노래 ‘세상의 왕들’을 합창하면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뜨거운 박수와 환호성을 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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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은 무대 앞으로 몰려든 관객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사진촬영도 함께 하며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며 공연의 막을 내린다.

이탈리아 베로나를 배경으로 진정한 사랑을 기다리는 20살 로미오와 16살 줄리엣의 가슴 아픈 사랑을 노래하는 ‘로미오 앤 줄리엣’. 비극적인 결말로 관객들의 마음을 안타깝고 애잔하게 만들지만 그게 바로 ‘로미오 앤 줄리엣’의 여운이 오래토록 남는 이유가 아닐까.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은 오는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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