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의 한 여성이 자신의 머리카락을 모아 다양한 옷가지를 만들었다고 영국 뉴스사이트 ‘아나노바’ 등 유럽언론들이 전했다.
나사우드주에 사는 이오아나 치오안카(Ioana Cioanca·71)는 자신의 두발이 100cm까지 자란 16살 때부터 빠지는 머리카락들을 모아 ‘머리털 옷’을 만들기 시작했다.
현재 그가 갖고 있는 ‘아이템’은 스커트, 블라우스, 레인코트 등 총 9가지. 옷 뿐 아니라 지갑과 핸드백, 장갑과 같은 소품들도 포함되어 있다.
그는 “옷을 만들기 위해 오랫동안 머리가 자라기를 기다려야 했다. 머리카락으로 옷을 만들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면서 자신의 작품들을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이어 “혹시 세상 다른 누군가도 이 같은 ‘머리털 옷’을 갖고 있을 수도 있지만 나처럼 다양하게 갖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치오안카는 조금씩 밝기가 다른 옷들에 대해 “일부는 색상이 점점 밝아진다.”면서 “10년 전부터 흰머리가 나면서 내 머리가 회색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 옷들은 매우 따뜻하고 편안하다. 다른 여러 사람들에게도 머리카락이 얼마나 유용한지 알리고 싶다.”며 기네스북과 같은 세계 기록에 등록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사진=www.Bistriteanul.ro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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