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우유부단한 캐릭터가 답답하다.”
KBS 2TV 수목 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번’이 촬영 중인 수원 KBS센터에서 박상원은 “우유부단한 정훈이 답답하다. 하지만 두 여자 사이의 운명적인 굴레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그에게 연민이 느껴진다.”고 말문을 열었다.
극중 캐릭터의 영향으로 ‘한숨 정훈’으로 불리기도 하는 그는 “실제 대사 속에 한숨이 많다. 느낌으로 연기하다보니 더욱 한숨이 많이 나온다.”고 전했다.
이어 “이정훈 부회장이 스탠다드한 인물이고, 회장과의 관계가 합법적이고 윤리적인 ‘이성’의 관계이기 때문에 틀을 깨트리려 하지 않는다. 때문에 혜정이에게 뼈를 깎는 아픔으로 헤어짐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함께 출연 중인 두 여배우에 대해 “큰 여배우 두 명과의 대결구도 때문에 건강하게 연기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중견배우로서 활발하게 뛰어노는 것 같아 즐겁다. 열심히 적극적으로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라마를 통해 ‘꽃 중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박상원은 “운동을 꾸준히 한다. 50대 중년의 멋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그래서인지 스탠다드한 클래식 수트를 입고 등장하는 장면이 대부분이다. 15년 동안 ‘양복모델’을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다.”며 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극중 의상에 대해 “수트 하나만 입으면 자칫 심심할 수도 있다. 조끼, 멜빵 등을 활용해 드라마에서 정형화된 인물 안에서 나름대로 패션을 표현하고 싶었다.”는 그는 “멜빵은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아이템이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현경 기자
steady101@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