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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엽기 배달 사고 “열대어 대신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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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요~. 어라, 시신이네?”

미국에서 한 애완동물 가게에 열대어 대신 관이 배달되는 엽기 배달 사고가 일어나 화제가 됐다.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애완동물 가게를 운영하는 마크 아라비아(Mark Arabia)는 지난 10일 고대하던 택배가 도착했다는 소식에 가게 문을 나섰다.

그러나 그는 열대어가 담긴 상자 대신 시신이 담긴 관을 발견하고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아라비아의 눈앞에 놓인 관은 캘리포니아 주에서 온 것으로 그 속에는 65세의 나이에 알츠하이머병으로 사망한 존 케노어(John Kenoyer)가 누워 있었다.

시신은 원래 목적지인 펜실베이니아 주 앨런타운(Allentown)에 위치한 의료연구소로 가는 대신 필라델피아에 있는 애완동물 가게에 도착한 것.

아라비아는 “대체 공항에서 시신을 어떻게 다루는 거냐.”며 “만약 내 가족이라면 정말 슬펐을 것”이라고 분노를 터트렸다.

그러나 케노어의 부인인 메리 엘렌(Mary Ellen)은 “처음엔 배달 사고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지만 다음엔 관이 어떻게 그곳으로 갔는지 궁금해졌다.”며 “내 남편은 언제나 짓궂은 장난을 즐겼다. 이건 그가 우리에게 남긴 마지막 장난”이라면서 이번 사건을 웃어 넘겼다.

배달사고를 낸 US 에어웨이(US Airway) 측은 “이번 일은 필라델피아 공항 근처 화물창고에서 택배기사와 화물관리인 사이에 의사전달이 잘못돼 발생한 것”이라며 “불편을 끼쳐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사진=www.kyw1060.com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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