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6·필라델피아)와 이승엽(33·요미우리)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한국 야구대표팀의 선전에 자부심을 표출하면서 뜨거운 ‘장외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국야구 투타의 기둥으로 소속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태극마크를 반납한 박찬호와 이승엽은 16일 한국이 멕시코를 대파하고 2라운드 첫승을 거두자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며 약속이나 한 듯 나란히 응원메시지를 보냈다.
박찬호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아주 즐거운 하루가 시작됐다. 긍지와 자랑스러움을 주는 태극호가 너무 고맙다”며 “야구가 있어 살맛나는 순간”이라고 기뻐했다. 그는 “이제 미국뿐 아니고 전 세계가 한국야구에 집중하며 분석하기 시작했다”며 “더욱 파이팅을 해서 대한민국의 저력이여 영원하라!”고 응원했다.
시범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이승엽도 스포츠호치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멕시코를 이긴 것은 당연하다. 한국은 강하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이승엽은 “나는 비록 대회에 참가하고 있지 않아 한국 대표팀에 도움이 될 수는 없지만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한국을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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