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숲에서 조난당한 주인 살린 치와와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왜소증을 앓고 있는 한 여성이 숲에서 조난당했지만 애완견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돼 훈훈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121cm의 작은 체구를 가진 비버리 버킷(45)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오전 북부 웨일스의 스노도니아 국립공원에서 산책을 하던 중 길을 잃었다.

면적 2170km²의 광활한 숲에서 길을 잃은 그녀는 설상가상으로 휴대폰까지 잃어버렸다. 밤이 되자 어둠이 짙게 내린 고요한 숲에서 공포와 추위와 싸울 수밖에 없었다.

당시 이 여성은 공원 내 반입이 금지된 작은 치와와 종 페블스(Pebbles)와 함께 있었다. 페블스는 작지만 털이 긴 애완견으로 평소 버킷이 친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하던 개였다.

조난당한 지 하루가 지난 뒤 구조대가 헬리콥터를 이용해 버킷을 찾았을 때 그녀는 바닥에 엎드려 있었다.

체온저하 등이 우려됐지만 다행히 그녀의 몸은 따뜻했다. 페블스가 밤새 그녀의 다리 사이를 파고들면서 자신의 체온을 나눴기 때문.

버킷은 “시간이 지날수록 겁이 났고 해가 지자 기온이 뚝 떨어졌다. 하지만 페블스가 기운을 잃어가는 내게 따뜻한 체온을 나눠주고 짖었기 때문에 다행히 정신을 잃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구조대원 크리스 로이드는 “워낙 넓은 지역이고 버킷이 오랜 시간 동안 길을 잃고 헤맸기 때문에 건강이 우려됐지만 생각보다 양호한 상태였다.”며 안심했다.

버킷은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애완견 페블스 역시 건강한 상태다.

그녀는 “페블스와 함께 있었기 때문에 견딜 수 있었다. 친자식과도 같은 애완견이 나의 목숨을 구해줬다.”며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3500년 전 매장된 ‘잘린 손 12개’ 비밀 밝혀졌다
  • 3세 여아 강간·살해한 男…“산 채로 사지 부러뜨리고 버렸다
  • “러·북한 지지한다”…77명 살해한 노르웨이 살인마, 머리에
  • 북한군 파병 진짜 이유?…“러軍 하루 평균 사상자 1500명
  • 지구의 물, 어디서 왔나…NASA, ‘이 혜성’이 가져왔다
  • 동물 50만 마리, 한꺼번에 목 잘라…“신께 바치는 제물”
  • 10대 남녀, 두바이서 ‘사랑’ 나눴다가 징역 20년형 위기
  • “역사상 최초”…털까지 완벽 보존된 3만5000년 전 ‘검치
  • 클레오파트라의 실제 얼굴일까?…이집트서 추정 흉상 발견
  • “국가 망신”…‘진짜 고양이’ 잡아먹다 걸린 美20대 여성의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