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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과 아벨’ 쪽대본ㆍ과도한 홍보욕심 ‘눈살’

작성 2009.03.24 00:00 ㅣ 수정 2009.03.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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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이 쪽대본으로 인한 촉박한 촬영스케줄과 제작사 측의 과도한 홍보욕심으로 언론매체 기자들이 보이콧하는 사태를 빚어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23일 오후 충북 청원군 오창읍 양청리 사거리에서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극본 박계옥ㆍ연출 김형식ㆍ제작 플랜비픽처스)의 현장공개가 진행됐다. 하지만 먼저 온 기자들과 현장에 뒤늦게 도착한 기자들, 촬영을 구경하는 시민들과 촬영스텝들이 한데 뒤엉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문제의 발단은 현장공개가 당초 약속했던 충북 청남대에서 차로 1시간은 족히 더 걸리는 시내 사거리로 급하게 변경된 것. 예정됐던 오후 4시를 넘긴 시각 청남대에 있던 기자들은 뒤늦게 통보를 받고 부랴부랴 ‘카인과 아벨’의 현장공개가 이뤄지고 있는 장소로 이동했다.

‘카인과 아벨’제작을 맡고 있는 플랜비픽쳐스 관계자는 “주연배우 소지섭, 한지민, 신현준, 채정안과 인터뷰가 준비됐으니 별도로 마련된 장소에서 기다려주길 바란다.”며 양해 구했다. 그러나 금방 오겠다던 배우들은 “5분만 더 기다려달라.”는 제작사 측의 변명만 되풀이 될 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결국 처음 예정됐던 오후 4시에서 무려 3시간을 훌쩍 넘긴 오후 7시 10분쯤 주연배우 네 명중 두 명뿐인 소지섭과 한지민만 기자들 앞에 섰다.

그 이유를 묻자 제작사 측은 “갑자기 신현준과 채정안이 서울에서 촬영이 잡혀서 급하게 올라갔다.”며 당장 두 명만 인터뷰 해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날 ‘카인과 아벨’ 현장공개는 제작사의 무리한 촬영일정과 과도한 홍보욕심으로 무리를 일으켰다는 판단아래 기자들은 보이콧을 선언하고 서울로 향했다.


이날 야기된 문제는 하루 이틀 전에 전달되는 ‘쪽대본’으로 인해 드라마 촬영이 빽빽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다. 실제로 기자가 확인한 ‘카인과 아벨’의 쪽대본은 A4용지 37매 분량으로 ‘2’라는 표기로 두 번째 쪽대본이라는 사실을 가늠케 했다.

23일 일어난 현장공개 보이콧 사태는 갑작스럽게 장소와 시간을 변경해가며 무조건 홍보 일정을 강행하려 했던 ‘카인과 아벨’ 제작사 측의 무리한 욕심 탓이었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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