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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내세운 드라마 줄줄이 ‘쓴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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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 신현준, 한지민, 채정안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이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 결과 지난 25일 방송된 ‘카인과 아벨’은 11.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경쟁을 벌인 KBS 2TV ‘미워도 다시 한번’은 18.2%의 시청률로 수목극 정상을 차지했고 MBC ‘돌아온 일지매’는 11.8%로 ‘카인과 아벨’과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카인과 아벨’은 13.7%. ‘미워도 다시 한번’은 16.5%를 ‘돌아온 일지매’는 10.8%의 시청률로 3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미워도 다시 한번’이 수목극 정상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카인과 아벨’, ‘돌아온 일지매’와의 격차를 벌이고 있다.

한편 ‘카인과 아벨’은 방송 첫 회 이후 시청률 하락세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청률을 따져보면(TNS기준: 15.9%(1회)→14.9%→13.7% / AGB닐슨: 13.7%→11.7%→11.8%) 매주 시청률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아직은 극 초반이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하기 이르지만 기대에는 못 미친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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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가는 톱스타들을 내세운 드라마들이 줄줄이 시청률에서 고배를 마시고 있는 게 사실. 얼마 전 종영된 SBS 수목드라마 ‘스타의 연인’은 최지우, 유지태가 출연해 열연을 펼쳤지만 한자릿 수 시청률로 쓸쓸히 마무리됐다.

이에 앞서 종영된 송혜교, 현빈 주연으로 화제를 모은 KBS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지만 시청률에서는 외면을 받았다.


최근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서 드라마 관계자들은 “예전처럼 스타를 앞세워 성공해보겠다는 시대는 지났다. 스타를 기용하면 초반 시선끌기에는 성공할지 모르겠지만 시청자 수준이 높아졌고 성향도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탄탄한 시나리오와 짜임새 있는 연출력 등 다양한 면을 충족시킬 때 시청자들의 사랑과 시청률을 함께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이제 스타가 시청률을 만드는 시대는 끝난 것일까? 방송가와 스타들은 지금도 고민에 빠져있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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