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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잃은 상심, 심장병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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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로 아픈 마음이 육체적인 건강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드아일랜드의 브라운 대학교와 미리엄 병원이 발표한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심적 고통을 수반하는 정신적 손실이 심장마비와 같은 육체적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이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4년여 간 호흡곤란과 심장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7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3분의 2가 병을 앓기 전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등 심각한 정신적 충격 등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간의 의견 불일치에서 오는 스트레스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나타나는 이 같은 증상은 ‘상심 증후군’(Broken heart Symdrom)이라 불리며 심할 경우 심장 발작이나 교통 사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아드레날린 등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분비 되면서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리차드 레그넌트(Richard Regnante)박사는 “일반적으로 심장발작이 겨울에 많이 발생하는 것과는 달리, 심적 고통으로 인한 이 같은 현상은 봄과 여름에 더 많이 나타난다.”면서 “계절에 따라 다른 원인에 대해서는 더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 같은 심장발작은 일반 심장병과는 다르기 때문에 곧 회복될 수 있다는 의견과 그 반대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는 미국심장저널(America journal of cardiology)에 실려 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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