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은 26일 이명박 대통령 초청 청와대 오찬 후 임창용을 불러 “야쿠르트 다카다 시게루 감독에게 ‘내가 미안한 일을 했다’고 전하라”고 당부했다.
일본 ‘스포츠 닛폰’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임창용이 일본과의 WBC 결승전에서 연장 10회 스즈키 이치로에게 결승타를 허용해 패전 투수가 됐지만 김 감독의 사과는 마무리 운용 자체가 비정상적이었다는 자책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김 감독은 “임창용은 일본에 복귀해 다시 던져야 하는 선수다. 그런데 결승전 투구수가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임창용의 WBC 결승전 투구수는 47구였다.
김 감독은 결승전 직후 “이치로를 거르라는 사인이 분명 나왔음에도 왜 임창용이 정면 승부했는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움을 표한 바 있다. 이에 임창용은 “벤치 사인을 못 봤다. 그러나 승부하고픈 마음이 있긴 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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