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비스그로브(Zoe Bisgrove·30)라는 이름의 영국 여성은 지난 해 세 번째 아이를 가졌다. 임신을 하면 10~20kg정도 몸무게가 느는 일반 여성들과는 달리 그녀는 무려 50kg을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그녀는 “대부분의 여자들이 임신 9개월째에 접어들면 불어난 자신의 몸에 깜짝 놀라지만 나는 달랐다.”며 “나는 오히려 나의 몸매에 자신이 생겼다.”고 밝혔다.
어린시절부터 뚱뚱한 몸매 때문에 고민해 온 비스그로브는 둘째 출산 후 몸무게가 127kg에 육박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심지어 그녀가 첫째와 둘째 아들을 가졌을 당시에도 주위 사람들이 임신인지 몰라봤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이에 다이어트를 결심한 비스그로브는 아침에는 과일, 점심에는 면, 저녁에는 삶은 감자와 콩을 먹으며 살을 빼기 시작했고 4개월 만에 25.4kg을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놀라운 사실은 그녀가 25kg의 몸무게를 감당했을 때 이미 임신 2개월째에 접어든 임산부였다는 것.
비스그로브는 “아이가 자라면서 배는 점점 불러왔지만 몸무게는 계속해서 줄어들었다.”면서 “결국 출산이 임박했을 때에는 총 50kg의 몸무게가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셋째 아이를 가진 이후부터 점점 나는 자신감을 회복했다. 아이들에게도 엄마의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현재는 57kg에 가까운 몸매로 새 삶을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18개월의 짧은 다이어트 기간동안 50kg을 감량했고, 특히 임신중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사실로 주목을 받아 현재는 다이어트 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산부인과 전문가들은 태아의 필수 영양소 섭취 등을 위해 임신 중에는 다이어트를 피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