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의 체력 저하를 언급했다.
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더 타임즈’와 인터뷰한 퍼거슨 감독은 “맨유는 고전하고 있다”면서 2008/09시즌 프리미어리그서 막바지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선수단의 컨디션 저하에 대한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박지성은 경기 중 움직임과 지구력이 훌륭한 선수다. 그는 타고난 스태미너를 가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박지성은 어제(8일) 경기에서 지쳐보였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박지성은 지난 8일 열린 포르투와의 2008/0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후반 14분 라이언 긱스와 교체됐다.
또한 퍼거슨 감독은 최근 네 경기에서 10골을 실점한 수비력에 대해서도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맨유가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을 때는 기록을 지키기 위해 좋은 플레이를 했다”면서 “하지만 블랙번전에서 골을 허용한 후에는 기록을 이어가는 것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우리가 치른 4경기를 본다면 그전에 치렀던 10경기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최근 경기에서 많은 골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수비진을 다시 한 번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퍼거슨 감독은 마지막으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많은 경기를 치러왔고 부상 중인 선수도 많다.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상황에서 선수들은 경기에 뛸 수 있는 준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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