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가 13일 DJ로 복귀하며 눈물섞인 소감을 밝혔다.
13일 봄 개편을 맞아 SBS 라디오 ‘정선희의 러브FM’(103.5MHz)의 DJ로 컴백한 정선희는 낮 12시 20분부터 시작된 방송에서 차분한 목소리로 오프닝 멘트를 전했다.
정선희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정선희입니다. 오랜만에 마이크 앞에 서니까 진짜 진짜 많이 떨린다.”고 첫 인사를 건네며 “어디선가 들은 얘기다. 때때로 모퉁이를 만나는 건 참으로 감사하고 다행한 일이다. 길을 걷다보면 앞에 모퉁이를 만나게 되는데 설레기도 하고 경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가파른 골목길에 모퉁이를 만나 무척이나 조심스럽고 걱정된다. 하지만 모퉁이 넘어에 봄 햇살을 만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또 다른 시작을 하기 위해 뒷걸음질 치지 않고 가만히 첫발을 내딛었다.” 며 첫곡으로 김동률의 노래 ‘출발’을 띄웠다.
첫 곡을 들려준 후 정선희는 “처음 인사드리기까지 망설이고 걱정을 많이 했다.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자꾸만 눈물이 난다. 고민을 많이 했다.”며 울먹였다. 이어 “이렇게 시작하는 자체로 많은 고민과 걱정을 했다.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오프닝 멘트에서 모퉁이 이야기를 꺼낸 정선희는 “과연 지금이 복귀시점이 맞는지 고민을 했다. 그래도 한발 내딛어야 하지 않을까, 힘내는 모습을 보여야 힘들어 하시는 분들도 힘내지 않을까 한다.”며 긴장해서 계속 눈물이 난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날 정선희는 12시 20분 방송시작하기 10분 전에 라디오 스튜디오에 도착했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