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드라마 ‘CSI’가 영화로 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CSI는 지난 2000년 10월 방송을 시작해 CSI 뉴욕, CSI 마이애미 등의 버전으로 제작됐으며 매 시즌마다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킬빌’ 등을 연출한 유명 영화감독 쿠엔틴 타란티노가 각본과 연출에 참여한 에피소드(시즌 5-생매장 편)가 방영되기도 했을 만큼 제작자 사이에서도 평이 좋아 영화화에 대한 기대도 높았던 드라마다.
이중 가장 오랫동안 극의 중심을 차지했던 CSI 라스베이거스의 ‘길 그리섬’ 반장 윌리엄 피터슨은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시즌 9를 끝으로 하차해 팬들을 아쉽게 했었다.
그러나 그는 이번 CSI 영화판의 총 제작을 맡을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윌리엄 피터슨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CSI가 영화로 만들어질 예정”이라면서 “제작자측이 드라마의 저작권과 어떻게 하면 잘 만들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어려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CSI 시청자들이 원했던 것을 TV 시리즈에 모두 담기는 어렵다. 풀어내지 못한 이야기를 영화에서 다룰 것”이라고 전했다.
피터슨은 극중 길 그리섬 반장이 뇌종양을 앓고 있었음에도 왜 죽지 않았는지 영화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해 팬들의 기대를 고조시켰다.
현재까지 CSI는 라스베이거스 시즌 9(총 191개 에피소드), 마이애미 시즌 7(총 153개 에피소드), 뉴욕 시즌 5(총 103개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으며 국내에서도 지상파·케이블 TV를 통해 방영 중에 있다.
사진=윌리엄 피터슨(boston.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