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내조의 여왕’에 출연중인 배우 오지호가 로맨틱 코미디의 거장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MBC 경영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지호는 “지금까지 연기를 하면서 부담을 가진 적은 없다.”며 “예전에 정형화된 연기를 하면 사람들이 10분을 안 보더라. 그동안 내 능력에 비해 캐릭터 소화를 잘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환상의 커플’과 ‘싱글파파 는 열애중’ 등 여러 작품을 하면서 정형화된 이미지를 바꾸는데 6년이 걸렸다.”며 “앞으로 저의 내공을 더 닦아 로맨틱 코미디의 거장이 된 후에 다른 장르에서 더욱 많은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오지호는 자신의 라이벌로는 배우 차승원을 꼽았다. 오지호는 “사람은 목표가 있어야 발전이 있는 것 같다. 어렸을 때는 카리스마가 있는 최민수 선배를 동경했는데 장르가 바뀌면서 차승원 선배가 라이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앞으로 로맨틱 코미디하면 ‘오지호’라는 말을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전했다.
한편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오지호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했지만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실업자로 생활하다가 아내인 ‘천지애’(김나주)의 도움으로 회사에 들어가 고군분투하는 ‘오달수’역을 연기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이동준 기자 juni3416@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