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출신 배우 이승기가 재벌출신의 ‘나쁜남자’ 역할을 맡게 된 것과 관련해 ‘꽃남’ 구준표 역과 비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승기는 21일 오후 서울 목동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극본 소현경ㆍ연출 진혁) 제작발표회에서 “제가 맡은 선우환 역은 그동안 저 이승기라는 연예인 이미지와는 많이 다른 인물”이라고 맡은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이승기는 지난 3월 종영된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 역할과 비교하며 “구준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초재벌이고 저는 준재벌이다.(웃음) 그쪽과 차이가 있다면 저는 현실성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또 “‘꽃남’은 만화가 원작이라서 판타지적인 부분이 많았다면 저희 드라마는 현실성 있는 배경에서 조금 더 인간적으로 그려낸다.”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나쁜남자’ 캐릭터가 신드롬처럼 일어나서 솔직히 부담이 된다. 앞에서 보여줬던 ‘나쁜남자’ 캐릭터와 다른 걸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강마에 이후 ‘나쁜남자’가 많아져서 걱정이 되지만 사람의 마음을 되짚어볼 줄 아는 사람 냄새가 많이 나는 드라마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이승기가 맡은 선우환 역은 되는 대로 행동하고 폭언을 내뱉지만 악의는 없는 인물이다. 여섯 살 때 자신을 구하려다 죽은 아빠에 대한 죄책감과 상처로 자신에 대한 책망이 비뚤어진 방식으로 표출한다.
한효주 이승기 배수빈 문채원 등이 출연하는 ‘찬란한 유산’은 불의의 사고로 절대 빈곤으로 추락하는 동시에 혈육과도 헤어진 고은성(한효주 분)가 뜨거운 가족애와 자기 극복을 통해 용기와 희망을 갖고 좌충우돌 성공하는 스토리를 담아낸다.
SBS 새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은 19일 종영된 ‘가문의 영광’ 후속으로 오는 25일 첫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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