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이동식화장실에 추락해 목숨 건진 조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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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중 엔진이 고장난 경비행기가 이동식 화장실 위에 추락한 덕분에 목숨을 건진 한 조종사의 웃지못할 사연이 미국 언론에 소개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주 툰필드(Thun Field) 공항에서 경비행기 한 대가 이륙 직후 150피트(45m) 상공에서 엔진이 갑자기 멈추는 위급상황에 처했다. 비행기를 조종하던 클리포드 호웰(67·Clifford Howell)은 급히 비행기를 돌려 활주로에 착륙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비행기는 지켜보는 이들의 절규 속에 지상으로 곤두박질쳤다.

공항 울타리를 스치고 지나가 줄지어 서 있는 이동식 화장실에 부딪힌 비행기는 위아래가 뒤집힌 상태로 그 자리에 멈춰섰다.

곧바로 사고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놀라운 상황을 목격했다. 조종사 호웰이 제 발로 비행기 잔해 속에서 빠져나올 만큼 멀쩡한 상태였던 것.

조종사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간단한 치료 후 곧장 퇴원할 수 있었다.

지역경찰 측은 “이동식 화장실이 비행기 충돌의 쿠션역할을 했다.”며 “덕분에 조종사가 목숨을 건졌다.”고 밝혔다.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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