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지 버라이어티가 배우 진구가 영화 ‘마더’에서 연기한 캐릭터를 호평했다.
드라마 ‘올인’, 영화 ‘달콤한 인생’ , ‘비열한 거리’ 등에서 마초 성향이 짙은 선 굵은 이미지를 선보인 진구는 ‘마더’에서도 강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마더’는 살인사건에 휘말린 아들(원빈)을 구하기 위해 혈혈단신 범인을 찾아나서는 엄마(김혜자)의 사투를 그린다. 영화를 연출한 봉준호 감독이 시나리오 기획 단계부터 신경 써서 창조한 인물이 진구가 맡은 진태다.
극중 이름이 진태인 것은 집필 당시 이미 진구를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봉 감독은 진구가 그동안 작품에서 보인 이미지와 함께 그 안에 잠재돼 있던 폭발적인 에너지를 끌어냈다.
진태는 사건에 휘말린 아들, 그런 아들에게 맹목적으로 뛰어드는 엄마 사이에서 교묘한 리듬을 타며 사건의 속도감과 깊이감을 관객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역할을 한다. 김혜자와 원빈 등 주연배우의 캐릭터를 뒷받침하는 동시에 진구가 뿜어내는 눈빛과 몸짓으로 긴장감을 준다.
“자신 있게 보여줄 수 있는 배우”라며 진구의 연기를 극찬한 봉 감독은 진구만이 소화할 수 있는 특유의 캐릭터를 연출해냈다.
이에 대해 최근 막을 내린 제6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도 호응을 얻었다. 외신들은 칸 영화제에서 ‘마더’ 상영 이후 진구의 활약과 에너지 넘치는 캐릭터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계속했다.
특히 미국 유력 영화지 버라이어티는 “진구가 연기한 진태는 손에 잡힐 듯 강렬하다.”며 캐릭터의 생생함에 대해 극찬했다.
‘마더’는 28일 개봉된다.
(사진제공=바른손)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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