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 3사 중 KBS가 노무현 前 대통령의 서거 관련 방송 시간이 가장 길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KBS는 지난 27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률 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가 23일과 24일, 양일간 집계한 통계 자료를 제시하며 이 같은 사실을 입증했다.
KBS는 “노 전 대통령 서거일인 23일과 그 다음날인 24일 양일간의 방송 시간을 조사한 결과, KBS가 총 904분으로 MBC의 824분, SBS의 643분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KBS는 “특히 속보와 특보가 모두 12회 630분으로, 타사의 447분, 376분보다 월등히 길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KBS는 KBS 기자협회와 KBS 노동조합으로부터 타 방송사에 비해 노 전 대통령 서거 방송을 소홀히 다뤘다는 질타를 받았다. 그러나 수치 상으로 봤을 때 KBS는 방송 3사 중 가장 장시간 동안 서거 방송을 보냈던 셈이다.
한편 KBS 이병순 사장은 지난 27일 오후 4시쯤 유광호 부사장, 이동섭 경영본부장 등과 함께 서울역사박물관에 마련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찾아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병순 KBS 사장은 노 전 대통령 국민장 장의위원을 맡고 있다.
사진 제공 = KBS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