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엑스맨’,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등 슈퍼 히어로들이 아빠로 변신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영화에서는 막강한 파워와 강한 카리스마가 넘치는 그들이지만 아버지로 돌아온 이들의 모습은 다정다감 그 자체였다. 자식과 함께 있을 때는 영화 속 모습과 달리 시종일관 유쾌하고 편안한 모습을 보이는 등 인간적인 매력을 물씬 풍기고 있었다.
이들은 틈이 날 때마다 자녀들과 함께 할 정도로 가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함께 집근처로 외출을 나서는 것은 물론 바쁜 일정을 쪼개 운동을 하거나 문화 생활을 즐기기도 한다.
애정 표현도 아끼지 않고 있다. 품에 안은 채 시선을 맞추기도 하고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등 다정한 사이임을 드러내고 있다. 덕분에 이들의 자녀들 역시 아빠 못지 않은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중이다.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대표적인 슈퍼히어로 패밀리를 살펴봤다.
◆ ‘스파이더맨’ 토비 맥과이어-딸 루비, “붕어빵 부녀”
영화 ‘스파이더맨’의 히어로 토비 맥과이어는 할리우드에서 다정한 아빠로 정평이 나있다. 틈만 나면 딸 루비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다. 그가 파파라치에게 포착된 사진 대부분이 루비와 함께 있는 모습일 정도다.
최근 외출을 나섰을 때도 그는 루비와 함께했다. 한 손으로 루비를 안았고 시선을 딸에 맞췄다. 루비 역시 맥과이어의 옷자락을 꼭 쥔채 품에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았다. 한 눈에 봐도 다정한 부녀였다.
이날 루비는 부쩍 자란 모습을 보여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긴 팔다리 때문에 제법 꼬마 숙녀티가 났다. 루비는 자랄수록 아빠를 닮아가고 있어 팬들에게 반가움을 주기도 했다. 뽀얀 피부와 똘망똘망한 눈망울은 맥과이어의 그것과 판박이었다.
◆ ‘엑스맨’ 휴 잭맨-딸 에바, “친구같은 부녀”
’엑스맨’의 주역 휴 잭맨은 할리우드에서 친근한 아빠로 꼽히고 있다. 그 정도로 평상시에 가족과 함께 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잭맨은 아들딸과 함께 운동하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딸 에바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다. 잭맨은 한참 퀵보드에 빠져있는 에바와 함께 자전거를 타면서 경쟁을 하기도 한다. 그 때마다 잭맨은 에바에 맞춰 자신의 자전거 속도를 늦추는 등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에바의 깜찍한 외모도 돋보였다. 자랄수록 잭맨을 닮아가고 있었다. 연한 갈색머리와 깊은 눈매 덕분에 한 눈에 봐도 부녀지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게다가 전에 비해 훌쩍 큰 모습을 보여 관심을 모았다.
◆ ‘배트맨’ 크리스찬 베일-딸 에머린, “카리스마 부녀”
’배트맨’과 ‘터미네이터’의 주인공 크리스천 베일은 온화한 아빠의 모습 그대로였다. 남성미가 넘치던 영화 속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었다. 딸 에머린과 함께 있을 때 베일은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는 등 행복한 기운이 넘쳤다.
최근 두 사람의 모습이 포착된 곳은 공항이었다. 이들은 가족 여행을 떠나는 길이었다. 베일은 훌쩍 자란 에머린을 번쩍 안은 채 이동하고 있었다. 힘들어하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딸을 쳐다 볼 때마다 베일은 얼굴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애머린은 베일과 붕어빵 외모로 시선을 모았다. 갸름한 얼굴형과 오목조목한 이목구비가 베일과 쏙 닮았다. 에머린은 카메라 프래시가 터질 때마다 도도한 표정을 지어 주위 사람들의 눈길을 한 몸에 받았다.
◆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아들 인디오, “얼짱 부자”
’아이언맨’으로 큰 인기를 모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감각적인 아빠로 통한다. 언제 어디서나 패셔너블한 모습을 잃지 않고 젊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살 된 아들 인디오와 친구처럼 편안하게 지내는 것 역시 인상적이다.
다우니는 인디오와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며 데이트를 즐긴다. 두 사람이 특히 좋아하는 것은 프로 농구로 직접 찾아가서 경기를 볼 정도다. 주위 사람들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경기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디오는 핸섬한 외모로 다우니 못지 않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뿐 아니라 훤칠한 키와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팬들 사이에서 훈남으로 불리고 있다. 다우니 못지 않은 카메라 프래시 세례를 받는 것만 봐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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