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곳곳이 지뢰밭(?)… ‘개똥 천국’ 아르헨티나

작성 2009.06.11 00:00 ㅣ 수정 2012.07.0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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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파리라는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개똥천국’으로 전락하고 있어 시 당국이 고심하고 있다. 수천, 수만 마리의 견공들이 저마다 길에다 배설을 하면서 환경미화는 물론 위생까지도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통계를 보면 지난해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선 2600여 명이 개와 관련된 조례를 어기다 적발됐다. 개가 길에서 배설을 하면 주인이 봉투 등을 갖고 있다가 처리하도록 한 규정을 어긴 사람이 전체의 30%로 가장 많았다.

이들에겐 200페소(원화로 약 6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됐지만 낸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올 들어서도 지금까지 970명이 견공배설 등으로 적발돼 범칙금이 부과됐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범칙금을 낸 사람은 0명이다.

여기저기 널린 개똥 때문에 문제가 되는 건 당장 도시 미관이다. 특히 배설물이 즐비한 공원이 불결한 장소로 전락하고 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있는 309개의 크고 작은 공원에 마치 지뢰처럼 여기저기 개똥이 널려 있다.

시 관계자는 “개와 함께 산책을 하는 사람은 많은데 전담 단속요원은 10명에 불과해 원천적으로 단속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시민건강도 위협받고 있다. 의학계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개똥을 통해 각종 바이러스가 옮겨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市) 관계자는 “올해부터 대대적인 시민의식 캠페인을 통해 애완견 배설물 처리에 대한 계몽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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