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윤지)와 바니(본명 김바니)가 케이블채널 올리브TV ‘악녀일기5’ 조기종영에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에이미와 바니는 각각 7일과 8일 싸이월드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악녀일기5’가 자신들의 뜻과는 무관하게 조기종영과 관련해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악녀일기5’에서 에이미와 바니는 지난 4월부터 성남방송고등학교에 입학해 고등학생으로 변신했다. 하지만 잦은 지각과 결석을 반복하며 퇴학경고를 받기도 했던 두 사람이 결국 자퇴를 하면서 조기 종영됐다.
이에 에이미는 지난 7일 자신의 다이어리에 “편집의 힘이 큰 ‘악녀일기5’ 자퇴서? 퇴학서? 설정의 끝은 어디지? 이젠 웃음만 나온다. 얼마나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야 속이 시원하니?”란 글을 남겨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종영됐음을 알렸다.
이어 다음날인 8일에는 바니가 “지난 일 년 동안 많은 것을 얻었고 많은 것을 잃은 것 같아. 끝매듭을 지을 기회조차 주지 않은 냉정함 때문일까. 의도와 다르게 비춰지는 내 모습에 대한 억울함 때문일까.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간사함에 느끼는 배신감 때문일까”라고 허탈한 심경을 전했다.
(사진 = 위 서울신문NTN DB , 아래 에이미 바니 미니홈페이지 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