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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韓 최초 ‘질레트’ 모델… “축구보다 어려워”

작성 2009.06.22 00:00 ㅣ 수정 2009.06.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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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탱크’ 박지성이 한국인 최초로 면도기 브랜드 ‘질레트’의 모델로 발탁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박지성은 22일 오전 11시 서울 남산 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 ‘박지성 퓨전 질레트 모델선정 기념식’에 참석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성주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박지성은 현장에서 직접 면도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질레트 관계자는 “박지성 선수는 현재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선수”라며 “항상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지만 그 최고를 뛰어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광고모델로 발탁하게 됐다.”고 전했다.

본인이 촬영한 광고를 직접 봤는지 묻자 박지성은 “제가 찍은 광고를 보면 어색하다. 민망해서 (광고를) 잘 안보는 편”이라며 수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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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은 축구와 광고촬영 중 더 어려운 걸 택하라는 질문에 “광고가 더 어렵다. 광고를 찍는 게 아직도 어색해서 힘든 점이 많다.”며 “특히 이번 광고는 면도하는 장면에서 반복 촬영하는 게 힘들었다.”고 답했다.

질레트 100년 역사상 최초로 한국인 모델로 발탁된 박지성은 “경기 전에 깔끔하게 면도를 하고 참여하는 편이다.”며 “질레트 광고에 유명한 선수들이 출연했기 때문에 제가 그 안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게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지성은 “2010 남아공 월드컵까지 앞으로 1년이 남아있는데 국가대표팀한테 아주 중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장점과 단점을 보완하고 발전시켜서 16강을 진출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 행사에서 박지성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이라는 다이아몬드 수제 면도기 ‘퓨전 지성’을 선물로 받았다.

‘퓨전 지성’은 박지성 선수만을 위한 면도기로 다이아몬드로 세팅됐으며 박지성의 영문 이니셜(J.S Park)이 새겨져 있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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