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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탕집 갈 뻔했던 개 ‘인생역전’…美 ‘가장 못생긴 개’ 대회 우승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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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된 퍼그 지니 루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로사에서 열린 소노마 카운티 박람회의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8.14. AP 뉴시스


한국에서 구조된 뒤 미국으로 입양된 개 ‘지니 루’(Jinny Lu)가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인생역전 드라마를 썼다.

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6살인 퍼그 ‘지니 루’는 지난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대회에서 1위에 올랐다. 혀를 입 밖으로 내밀고 있는 독특한 외모가 특징인 지니 루는 앞서 네 차례 대회에 도전한 끝에 올해 우승을 차지했다.

“도축장 보내질 예정이었던 개” 산에서 구조지니 루는 약 4년 전 한국 산악 지역에서 나무상자에 갇힌 채 발견됐다. 구조자들은 지니 루가 도축장으로 보내질 예정이었던 것으로 추측했다. 지니 루는 구조단체를 거쳐 현재 보호자인 미셸 그래디에게 입양됐다.

퍼그 구조단체를 운영하고 있는 그래디는 “지니 루가 대회에 참가하거나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고 밝혔다. 평소 지니 루는 구조견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도 맡고 있다. 주로 초등학교나 호스피스 시설 등을 방문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우승으로 지니 루는 상금 5000달러(약 706만원)을 받았다. 또 미국 NBC 아침 방송 ‘투데이’에 출연할 기회도 얻어 사실상 인생역전 사례를 만들었다. 대회 후원사인 ‘MUG 루트비어가’ 제작하는 한정판 음료 캔에도 지니 루의 모습이 들어갈 예정이다.

50년 역사 대회 “외모와 관계없이 가족과 함께 할 권리”과거에도 지니 루와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2014년엔 2살짜리 잡종견 ‘피넛’이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 개에게도 남다른 사연이 있었다. 피넛은 툭 튀어나온 눈, 뒤죽박죽인 털 색, 까만 얼굴에 하얀 이가 특징이었다. 피넛은 강아지때 학대를 받아 화상을 입고 버려졌는데 대회 우승으로 동물학대 방지 캠페인의 모델로 활동하는 영예를 안았다.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대회는 소노마-마린 농업협회 주최로 열린다. 5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유기·구조동물 입양을 장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다. 특히 주최 측은 “외모와 관계 없이 모든 개가 평생 함께할 가정을 가질 자격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대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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