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유재석(37)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개그맨으로 뽑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3일까지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1704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개그맨’ 설문을 벌여 그 결과를 15일 밝혔다.
‘무한도전’, ‘패밀리가 떴다’, ‘놀러와’ 등 방송 3사 예능프로그램에서 맹활약 중인 유재석은 21.3%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1.9%를 차지한 개그맨 강호동, 그 뒤를 이어 이수근이 4.0%로 3위, 신봉선이 2.7%로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2002년 타계한 원로 개그맨 故이주일(2.6%)이, 6위는 오랜 공백을 깨고 지난해 화려하게 컴백한 개그맨 최양락(2.4%)이 차지했으며 안영미 심형래 박지선 유세윤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10위 내에 KBS ‘개그콘서트’ 출연진이 5명이나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1999년 첫 방송을 시작한 우리나라 최장수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는 코미디 스타의 등용문임을 증명했다.
또 지난 2004년 같은 내용의 조사 때 10위 내에 김미화가 유일한 여성이었으나 2009년에는 신봉선, 안영미, 박지선 등이 순위에 올라 개그우먼들의 활발한 활약상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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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