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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웃찾사’ 흥망성쇠 길목에 서다

작성 2009.08.10 00:00 ㅣ 수정 2009.08.1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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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이 과연 제2의 전성기를 되찾을 수 있을까.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웃찾사’가 대대적인 변신을 감행하고 나섰다.

2003년 4월 20일 첫 방송을 시작한 ‘웃찾사’는 방송시간대를 여번 번 변경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부진으로 장수 프로그램의 체면이 서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공개코미디 프로그램으로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KBS 2TV ‘개그콘서트’는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에 반해 ‘웃찾사’는 매주 맥을 못 추고 있어 자존심이 구겨질 대로 구겨졌다.

그랬던 ‘웃찾사’가 5년 전 중흥기를 되찾겠다고, 실추된 명예를 회복 하겠다고 호언장담하고 나섰다. ‘웃찾사’ 팀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위치한 ‘웃찾사’ 전용극장에서 국내 최초로 기자 시사회를 진행했다.

당초 ‘이름만 빼고 다 바꾸겠다’는 거대한 포부를 드러내며 대대적인 개편을 감행한 ‘웃찾사’는 연출진을 포함한 제작진, 작가진, 출연자들, 무대까지 모두를 바꾸는 전면 개편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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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5년 전 연출을 맡았던 심성민 PD와, 대학로에서 수많은 신인들을 스타로 키워낸 개그맨 출신 제작자 박승대가 황금콤비를 이뤄 ‘웃찾사’의 전성기를 이끌어 낼 것을 장담했다.

심성민 PD는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국민들을 다시 제대로 한 번 웃기고 싶다. 특히 기회작가로 변신한 박승대와 함께 호흡을 맞춰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롭고 건강한 웃음을 선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획작가로 나선 박승대는 “1986년 8월, KBS 개그맨 공채 4기로 데뷔했다. 1995년까지 활동하면서 단 한 번도 주인공을 하지 못하고 가슴 아픈 세월을 보냈다.”면서 “그러면서 느낀 게 개그맨들을 시스템으로 조련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과거 노예계약이라는 불명예가 있었지만 스파르타식으로 끊임없이 개그맨들을 준비시키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웃찾사’ 변신키워드-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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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함께 자리한 개그맨 정만호는 “오랜만에 이런 자리에 서게 됐다. 그동안 무대에 오르고 싶었지만 많이 힘들었고 굶주렸다.”면서 “제가 그동안 많이 자아도취에 빠져서 헝그리 도전이 부족했었다. 인기 거품을 빼고 정신차려서 초심을 잃지 않고 부단히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제 동기들 김기욱, 윤택, 김형인 등 많은 개그맨들이 뜨거운 열정을 가슴에 품고 노력하고 있다. 그들 역시 빠른 시기에 프로그램에 투입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기대와 격려를 부탁했다.

박승대는 “ 단 한사람으로는 절대 프로그램의 인기를 얻을 수 없다. 출연자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서 한명이 아닌 전원이 스타가 돼야한다. 그들의 열정 하나하나를 모아 반드시 ‘웃찾사’를 1등 프로그램으로 만들겠다.”면서 “‘웃찾사’가 뜨면 미련없이 자리를 내놓고 떠나겠다. 빠른 시간 내에 시청률을 두 자릿수로 올려놓겠다.”고 다짐했다.

‘웃찾사’ 변신키워드-무한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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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민 PD와 박승대는 ‘웃찾사’의 변신에 ‘무한경쟁’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출연자의 유명세, 소속사의 몸집 크기에 상관없이 무조건 열심히 하는 개그맨들은 누구라도 출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박승대는 “‘웃찾사’에는 소속사나 인기에 관계없이 대학로 무대에서 웃기는 사람이면 누구나 출연할 수 있다. 시청자들에게 외면 받고 인기 없는 코너는 바로 막을 내리도록 하겠다.”면서 “그러기 위해서 스파르타식 교육을 강행하겠다. 반드시 3사 예능 프로그램들 중에서 1위를 만들겠다.”고 확신했다.

심성민 PD 역시 “‘웃찾사’는 수없는 검증과정을 거친 후 방송을 내보낸다.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한다면 다시는 ‘웃찾사’에서 볼 수 없게 될 것”이라면서 “지난주 첫 녹화를 했는데 반응이 좋다. 분명 확 달라진 ‘웃찾사’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한윤종 현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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