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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범, 생애 첫 살인마 연기 “섬뜩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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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개성과 스타일로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구축해 온 배우 류승범이 생애 첫 살인마 연기에 도전, 관심을 끌고 있다.

영화 ‘용서는 없다’에서 류승범은 약하고 부드러운 겉모습과는 달리 어둡고 일그러진 내면을 간직한 살인마 ‘이성호’ 역할을 맡았다.

영화에서 20대 여인 토막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젊은 환경운동가 이성호(류승범)는 자신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당당하게 진술해 수사진을 당황하게 한다.

그는 또 외동딸을 애지중지 키우는 부검 전문의인 ‘강민호’(설경구 분)에게 2차 살인을 예고하고 딸의 목숨을 대가로 그를 압박해 간다.

제작사에 따르면 알 수 없는 수수께끼를 남기며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그의 비밀이 무엇인지, 온화하고 평온한 모습의 이성호가 어떻게 잔인한 살인마로 돌변하는지는 영화 속에서 극적으로 드러날 예정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류승범이 연기하는 ‘이성호’ 캐릭터는 기존의 살인마 캐릭터와는 확실한 차별점을 갖는다.”며 “류승범은 무심한 듯 담담한 태도와 순간 순간 비치는 섬뜩함을 미묘하게 그려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강렬한 살인마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고 전했다.

한편 류승범은 절름발이 이성호가 들고 다니는 지팡이를 직접 디자인하기도 하는 등 완벽한 캐릭터 이해를 위해 끊임없이 감독과 대화를 나누며 역할에 몰입하고 있다.

설경구, 류승범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로 주목 받고 있는 영화 ‘용서는 없다’는 지난 6월 17일 크랭크인 해 현재 막바지 촬영 중이다.

사진제공 = 시네마서비스

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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