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가 ‘국장+6일장’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24일 개막될 서울 충무로국제영화제의 행사 일정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국장’으로 확정될 경우, 영화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레드 카펫 행사는 취소될 예정이다.
19일 충무로영화제 관계자는 “김 전 대통령의 서거로 영화제의 축소와 변경 등이 불가피해졌다.”며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레드 카펫 행사를 진행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영화제의 주요 행사가 분향소가 차려진 서울광장과 가까운 광화문과 종로, 충무로 일대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거리행진 등을 비롯한 그 밖에 다른 일정들도 전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제 관계자는 “구체적인 변동 사항은 김 전 대통령의 장례 일정이 정해진 뒤 최종 결정될 것”이라며 “공식적인 내용은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의 서거로 지난 18일 ‘제5회 제천 국제음악영화제’의 폐막식도 예정보다 간소하게 치러졌다.
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