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이 이란을 뒤흔들었다.
지난 18일 이란을 찾은 송일국은 공항에서부터 기자들 수백명과 팬들에게 둘러싸여 환영을 받았다고 현지 영자지 ‘테헤란타임즈’가 보도했다.
신문은 송일국을 맞이한 팬들의 반응을 “주몽이 이란 팬들을 소름 끼치도록 감동시켰다.”고 표현했다.
송일국의 인기는 현재 이란에서 방영중인 한국 드라마 ‘주몽’ 때문. 이란국영방송 IRIB에서 방영중인 ‘주몽’은 약 85%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주몽이 저녁 시간대에 방영되면서 교통체증이 완화됐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이같은 인기에 송일국은 IRIB 방송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드라마가 이란에서 이렇게 인기 있는지 몰랐다. 이란에 많은 팬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너무 감사드린다.”며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란 영화를 접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송일국은 “‘천국의 아이들’ 한편만 봤다.”며 “이 영화를 보면서 이란과 한국 문화가 많은 부분에서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답했다.
이어 출연 의사를 묻자 “이란 영화들이 수준이 높고 한국 영화제에도 매해 출품된다고 들었다.”면서 “만약 제안이 있다면 시나리오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에 ‘주몽-소서노 실제 결혼설’이 있다는 말에는 “결혼을 하긴 했는데 소서노를 연기한 배우(한혜진)는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송일국의 이란 방문은 LG전자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테헤란타임즈에 따르면 송일국의 이번 이란 일정은 다큐멘터리로 제작될 예정이다.
사진=FARS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