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사탕 포장지에 ‘야한 그림’?… 英서 논란

작성 2009.08.28 00:00 ㅣ 수정 2009.08.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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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두 명을 둔 30대 영국 아버지가 단단히 뿔났다. 웨스트요크셔 주에 사는 사이먼 심킨스가 아이들 간식으로 사랑 받아온 사탕의 포장지에 성행위를 연상하는 그림이 있다고 제조사에 항의했다.

심킨스는 최근 영국 대중지 더 선과 한 인터뷰에서 “‘하리보 마오암’(Haribo MAOAM)이라는 사탕 포장지에 과일 캐릭터가 마치 성행위를 하는 모습을 한다.”고 주장했다.

심킨스는 “한 수퍼마켓에서 아이들에게 주려고 샀다가 레몬과 체리 캐릭터가 외설적인 행위를 하는 그림을 보고 기겁했다. 아이들에게 이런 음란한 그림을 보여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라임 캐릭터는 레몬과 체리와 성적인 행위를 하는 것처럼 딱 붙어 있다. 특히 라임이 짓는 표정은 너무 야해 불쾌하다는 것이 심킨스가 한 주장이다.

그는 “수퍼마켓에 문제를 해결하라고 항의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면서 “시정할 때까지 제조사에 끝까지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사 측은 “이 캐릭터들이 하는 ‘명랑한’ 모습일 뿐 외설적인 행위가 절대 아니다.”고 해명하며 “2002년 독일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지금껏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기사를 본 대다수 영국 네티즌 역시 “과일 캐릭터가 어울려 노는 모습일 뿐 외설적인 행위라고 판단하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라는 의견을 달았다.

사진=Haribo MAOAM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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