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의 스타화보 진출이 시나브로 늘고 있다. 이름값 있는 배우나 가수들도 상당수 눈에 띈다.
슈, 이다해, 최정원 등 올해 들어 스타화보를 찍은 연예인은 모두 28명이다. 지난 7월 제시카 고메즈 이후 배우 이인혜와 선우선, 최송현, 가수 한영이 스타화보 대열에 동참했다.
이들의 컨셉트는 대동소이하다. 매번 이러저러한 홍보 문구가 붙기 마련이지만 결국 귀결되는 것은‘섹시’일 수 밖에 없다.
소위 ‘돈이 되는 장사’를 위한 제작사의 피할 수 없는 선택이지만 여자 연예인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도대체 왜 벗을까?
업계 관계자는 단숨에 인지도를 높이는 데 이보다 효과적인 방법이 없다고 설명한다. 오랜만에 복귀하는 배우나 가수, 방송인의 경우 톱스타가 아닌 이상 대중의 관심을 끌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스타화보 공개 후 단숨에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일쯤은 비단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몇몇 스타의 공개 촬영 현장에는 수십여 명의 취재진이 몰리고 당일 1,000개가 넘는 해당 기사가 포탈사이트에 송고된다.
고정된 이미지를 탈피하기도 쉽다. 청순하거나 순수한 이미지도 좋지만 편향된 이미지는 폭넓은 활동의 장애가 될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섹시 콘셉트를 바탕에 두고 있다고는 하지만 과거 누드화보에 비해 위험 부담이 적다. 적당한 노출과 변신은 팬들을 즐겁게 한다.
또한 수입적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이름값과 노출 수위에 따라 많게는 수억 원에 이르는 수익도 기대할 수 있으니 웬만한 CF스타 못지 않다.
‘교수님’이라는 타이틀로 더 자극적일 수 밖에 없는 이인혜의 화보는 공개 첫날(9일)부터 압도적인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획사와의 계약상 구체적인 금액을 밝힐 수는 없지만 이대로라면 상당한 수익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모바일 화보 히트작 중 하나로 거론되는 가수 채연 화보의 경우 약 1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윗줄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선우선, 이인혜, 한영, 제시카고메즈, 최송현, 한성주.
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