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갑판 위의 전투기는 최신 스텔스 전투기인 ‘F-35B 라이트닝II’로 신형항모에서 약 30여 대를 운용할 수 있다.
항모는 영국해군이 차기항모(CVF)계획으로 2014년 취역을 목표로 건조중인 ‘HMS 퀸 엘리자베스’급.
영국해군이 14일에 공개한 이 사진은 사실 컴퓨터 그래픽으로, 항모가 아닌 그 뒤의 포츠머스 군항이 주인공이다.
영국해군이 거대한 항모를 운용하기 위해 항만시설을 확충하고 있기 때문이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퀸 엘리자베스’함은 만재배수량 6만 5천톤, 길이 284m, 너비 73m로 영국 해군 역사상 가장 거대한 군함이 된다.
현재 영국해군은 ‘HMS 인빈시블’급 경항모 3척과 헬기모함 ‘HMS 오션’함을 보유하고 있으나 만재배수량이 약 2만 톤으로 ‘퀸 엘리자베스’함의 1/3수준이다. 따라서 기존의 시설로는 이 항모를 운용하기 힘들다.
당장 항구로 들어오는 수로(水路)를 더 깊게 파내고, 접안시설을 추가로 건설하고 있다.
그 밖에 약 1700명이나 되는 항모 승조원들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도 준비중이다.
런던 남서쪽에 위치한 포츠머스항은 우리나라의 진해항과 비슷한 영국해군의 중심항구다.
1805년 트라팔가 해전을 승리로 이끈 넬슨제독의 기함 ‘빅토리’함의 모항(母港)도 이 곳으로, 지금도 포츠머스항에 영구보존되어 있다.
사진 = 영국해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