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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천하’…일요일밤 드라마·예능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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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 황금시간대는 KBS 천하다. 오후 5시대부터 밤 12시경까지 무려 7시간 가까이 동시간대 1위를 지킨 것.

시작은 5시 20분 방송되는 ‘해피선데이’다. 3주 연속 시청률 상승세를 타고 있는 ‘남자의 자격’과 국민 예능프로그램 ‘1박2일’ 두 코너로 구성된 ‘해피선데이’는 지난 20일 방송분이 23%(TNS미디어코리아)를 기록하며 일요일 전체 2위에 올랐다.

일요일 전체 시청률 1위는 ‘해피 선데이’ 다음 방송되는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이다. 지난 20일 방송된 ‘솔약국’은 42.2%의 시청률로 주말 전체 시청률 1위를 굳건히 했다.

‘솔약국집 아들들’이 끝난 뒤 9시부터는 ‘개그콘서트’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개그콘서트’는 22.2%의 시청률로 일요일 전체 3위를 기록한 것.

여기서 끝이 아니다. 21.5%의 시청률로 일요일 전체시청률 4위에 오른 ‘천추태후’까지 끝나고 나면 시간은 오후 11시 30분이다. 그야말로 KBS 천하라 할 만하다.

뿐만 아니라 이들 모두 시청률 20%를 넘겼으며 20%의 시청률을 넘긴 건 토요일, 일요일을 다 합쳐도 KBS외에 SBS ‘패밀리가 떴다’가 20.3%로 유일하다.

이에 대해 KBS 관계자는 “인간미가 넘치는 ‘솔약국집 아들들’, 대하사극의 진수인 ‘천추태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와 감동이 공존하는 ‘해피선데이’, ‘개그콘서트’ 등이 타사 프로그램과 차별화 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피선데이’는 ‘1박2일’이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고 ‘남자의 자격’도 최근 3주 연속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솔약국집 아들들’과 ‘천추태후’는 종영을 앞두고 전개가 절정으로 치달으며 시청률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여기에 ‘개그콘서트’도 10주년을 전후로 코너를 정비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일요일 오후 시간대 KBS 독주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KBS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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