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수 엘튼 존(63)이 동성 연인과 아이를 입양하려는 의사를 밝혔지만 아기 생모까지 나서 이를 거부해 난항이 거듭되고 있다.
지난달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존은 고아원에서 14개월 된 레브를 만난 뒤 “레브를 따뜻한 보살핌을 속에서 키우고 싶다.”고 말하며 입양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당국은 존이 나이가 너무 많고 동성 결혼을 했다는 점을 들어 이를 거부했으며 레브의 생모까지 나서 강력하게 반발했다.
마리나(25)라고 밝힌 생모는 “돈을 아무리 많이 주더라도 아기를 절대 포기할 수 없다.”면서 “엘튼의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아기를 스스로 되찾겠다.”고 단호하게 거부했다.
알코올 중독에 기초생활 수급자로 두 아기를 모두 고아원에 맡긴 이 여성은 “술을 끊어서 꼭 아이들을 데리고 오겠다. 먼 이국땅으로 입양 보낼 수 없다.”고 이유를 밝혔다.
존은 2005년 영화 제작자인 동성 연인 데이비드 퍼니스(46)와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입양을 거절당한 존은 아프리카에서 아기를 찾고 있으나 아직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설명=엘튼 존(왼쪽)과 데이비드 퍼니스(오른쪽), 레브(노란색 원)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