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니 여사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 버락 오바마 부부와 남편인 사르코지 대통령 등 유명 인사들을 직접 그린 그림을 공개했다.
그녀는 유명 정치인과 각국 정상 부부, 배우, 가수 등의 초상화를 자신만의 화법으로 유쾌하게 그려내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달라이라마와 영국 총리의 부인인 사라 브라운, 인기 밴드 U2의 멤버인 보노 등의 초상화도 함께 공개됐다.
단색 혹은 두 가지 색상 미만의 펜으로 그린 이 초상화에 네티즌들은 “그림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 실물보다 훨씬 멋지게 그린 초상화들이다.”(Albert Singh), “이 그림들은 ‘작품’이 아닌 스케치일 뿐이다. 비난할 만큼 형편없지는 않다.”(Alice) 등의 호평을 받았다.
이에 반해 “어딘지 부족한 면이 보인다.”, “연습이 더 필요한 것 같다.”(Tom Jones)등의 반응도 있었다.
그녀의 그림 및 영부인의 사생활을 담은 홈페이지는 문을 연 5일 방문자수가 폭주해 잠시 접속이 중단되기도 했을 만큼 인기를 끌었다.
한편 해외 언론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친인터넷’을 선언한 뒤, 브루니 여사가 이에 힘을 실어주려고 홈페이지를 개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