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지는 8일 오전(한국시간) ‘이청용이 볼턴 이적후 한국 (대표팀)에도 희망을 주고 있다’는 장문의 기사를 통해 볼턴에 신바람을 일으키는 역할을 넘어 한국 대표팀 내에서의 비중도 소상히 전했다. 이청용이 FC서울에서 활약하다가 볼턴으로 이적한 과정부터 성공적인 적응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축구 대표팀에서 영웅으로 2010 남아공월드컵의 주축으로 활약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덧붙였다.
이 신문은 ‘이청용은 본래 맨체스터 시티에서 제안을 받았지만 (경기에)뛸 수 있는 팀을 원해 볼턴을 택했다’면서 ‘지난달 27일 버밍엄전에서 교체멤버로 나서 승점 3점을 안기는 골로 믿음직스런 모습을 과시했고 지난 4일 토트넘전에서는 첫 선발출전해 골을 돕고 측면에서 재능을 펼쳐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전 활약을 통해 이청용은 7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서 동료들이 실패했던 것과 달리 성공시대를 열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또 ‘볼턴에서 유명세에 비해 한국 대표팀에서 위상은 비교될 수 없다’며 ‘이청용은 대표팀 운명을 되살릴 책임도 안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개리 멕슨 감독은 지역언론 ‘클릭 랭커셔’와 인터뷰에서 이청용의 영입과정에 대한 질문에 “유투브에서 그의 플레이를 지켜본 뒤 계약한 게 아니다. 구글을 통해 그를 찾아봤다”고 농담한 뒤 “스카우트가 직접 그의 경기를 지켜봤고 우리는 그가 볼을 다루는데 능숙하다는 것을 알았다. 다만 불안했던 것은 적응의 문제였는데, 프리미어리그의 속도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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