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언어를 사용하는 부족이 있다. 이들은 ‘아킬라’라는 단 한마디로 모든 감정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9일 오후 서울 양재동 한전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아킬라’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로열뮤지컬이라는 타이틀을 단 뮤지컬 ‘아킬라’는 두 남녀의 불멸의 사랑을 담은 창작극으로 오직 ‘아킬라’라는 대사 한 마디로 소통한다는 이색적인 설정을 안고 있었다.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한 후 주연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 송시현 연출은 “우리 작품은 ‘아킬라’라는 발음만 갖고 있는 부족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반드시 언어만이 사람들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이어 송시현 연출은 “‘아킬라’라는 발음자체가 중요하지 않았다. 감정적인 표현을 어떻게 하느냐에 주안점을 두고 만들었다.”면서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언어 말고도 소통할 수 있는 또 다른 매개체가 있다는 걸 알리고자 뮤지컬이라는 콘텐츠 안에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주연배우 윤형렬과 문종원은 “배우의 입장에서 많은 말보다 더 소중함을 담아서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진심이 무엇인지 이야기하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모두 노력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윤형렬 문종원 문혜원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함께 열연을 펼친 후 나란히 차기작으로 ‘아킬라’를 택해 남다른 호흡을 과시했다.
문혜원은 “개인적으로 저희 셋이 함께 출연할 수 있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 ‘아킬라’라는 말 밖에 없지만 상대방이 진심을 알아들을 수 있도록 움직이면서 끊임없이 소통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번 공연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 첫 발을 내딛은 슈퍼주니어 멤버 성민(본명 이성민)은 “뮤지컬은 어렸을 때부터 관심이 많았다. 무대에서 직접 연기를 하면서 느껴보고 싶었는데 송시현 연출님이 잘 봐주셔서 기회를 얻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날은 슈퍼주니어 멤버 성민이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에 취재진보다 더 많은 수의 팬들이 몰려 진행상에 아쉬움을 남겼다.
뮤지컬 ‘아킬라’는 10월 9일부터 11월 8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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