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돌아선 부부가 멋진 풍경을 즐기면서 두 밤을 보내면 화해가 가능할까.
말레이시아의 한 지방정부가 이혼을 생각하고 있는 부부에게 ‘2차 허니문’을 선물(?)로 줄 계획이라고 AP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여행은 물론 무료다.
언론은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진 섬이나 해변가에서 이틀 밤을 함께 보내면서 갈등과 문제를 풀어 보는 정책”이라며 주목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돌아선 남녀의 마음이 멋진 풍경을 본다고 달라지겠는가.”라며 돈만 낭비하는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다고 회의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화제의 ‘2차 허니문’ 선물을 예고한 곳은 말레이시아 북부 테렝가누 주(州). 이 지방 관계자는 12일 “부부 간의 문제를 해결하고 본이 되는 가정의 모델을 만들어 내기 위해 ‘2차 허니문’ 프로그램을 금명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문제가 있어 이혼을 생각 중인) 부부가 낙원 같은 섬이나 테렝가누 주의 해변가에서 이틀 밤을 보내면서 (갈등의)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렝가누 주는 프로그램을 통해 무료로 ‘2차 허니문’을 떠나는 부부에겐 의무적으로 가정상담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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