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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예선 최종전, 남아공행 불씨를 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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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으로 향하는 티켓의 주인공들이 하나 둘씩 가려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지역 예선은 본선직행과 플레이오프 막차를 걸린 최종전을 남겨 놓은 상태다.

과연, 꺼져가는 남아공행 불씨를 살리는 국가는 어디일까? 최종전을 앞둔 유럽지역 예선을 되짚어 봤다.

▲ 1조 (포르투갈 vs 스웨덴)

1. 덴마크 (승점 21) * 진출

2. 포르투갈 (승점 16)

3. 스웨덴 (승점 15)

덴마크가 6승 3무의 완벽한 경기력을 앞세워 조1위에게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덴마크는 지난 주중에 열린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오랜만에 메이저 대회에 얼굴을 내밀게 됐다.

덕분에 탈락의 위기에 몰렸던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조2위에 올라서는 행운을 맛봤다. 홈에서 헝가리를 맞이한 포르투갈은 3-0 완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데 성공했다.

‘골든보이’ 호날두의 부상이라는 값비싼 대가를 치렀으나 최종전이 홈에서 열리는 약체 몰타와의 경기인 점도 포르투갈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기적을 노리는 스웨덴으로선 알바니아와의 최종전을 승리한 후 포르투갈이 몰타와 비기길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

▲ 2조 (스위스 vs 그리스 vs 이스라엘)

1. 스위스 (승점 20)

2. 그리스 (승점 17)

3. 이스라엘 (승점 15)

마지막까지 티켓의 최종 주인공이 가려지지 않았다. 여전히 조1위 스위스(승점 20점)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으나 최종전이 마지막 불씨를 살리려는 이스라엘과의 경기인 것이 부담스럽다. 자칫 패배할 경우 플레이오프로 밀려날 수도 있다.

예선 후반기 상승세가 한풀 꺾였던 그리스는 홈에서 라트비아를 5-2로 대파하며 기사회생했다. 이스라엘이 스위스 원정에서 기적을 연출할 경우 자력 진출도 가능한 상태다. 예선 마지막 상대가 약체 룩셈부르크인 점도 그리스를 미소 짓게 하고 있다.

이스라엘 역시 스웨덴과 마찬가지로 기적을 바래야하는 상황이다. 최종전이 스위스 원정인데다 그리스가 룩셈부르크에게 패해야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희망은 있으나, 그 가능성은 스웨덴 보다 작아 보인다.

▲ 3조 (슬로바키아 vs 슬로베니아 vs 체코)

1. 슬로바키아 (승점 19) * 플레이오프 확보

2. 슬로베니아 (승점 17)

3. 체코 (승점 15)

3조 역시 3개의 팀이 치열한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사실상 탈락이 유력했던 체코가 폴란드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데 성공했다. 반면 북아일랜드는 마지막에 미끄러지며 플레이오프 티켓에서도 멀어졌다.

2위 슬로베니아의 막판 역전이 가능한 상태다.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한 슬로바키아가 폴란드 원정을 앞두고 있어 최종전 여부에 따라 극적으로 본선 직행을 확정지을 수 있다. 1골 44실점의 산마리노 원정을 앞두고 있는 점도 슬로베니아에게는 호재다.

체코는 희망의 불씨를 살렸으나 자력 진출은 불가능하다. 이미 슬로바키아와는 승점 4점차이며 역전이 가능한 슬로베니아는 스스로 무너지길 바래야한다. 골득실에서는 동률을, 다득점에서는 오히려 앞서고 있으나 슬로베니아가 산 마리노와 무승부를 거두는 일은 기적에 보다 가깝다.

▲ 6조 (우크라이나 vs 크로아티아)

1. 잉글랜드 (승점 24) * 진출

2. 우크라이나 (승점 18)

3. 크로아티아 (승점 17)

크로아티아에게 최악의 상황이 연출되고 말았다. 조1위 잉글랜드는 지난 주말에 열린 우크라이나 원정에서 0-1로 패하며 크로아티아에게 ‘유로2008의 복수’를 하는데 성공했다.

마치 유로2008에서 크로아티아가 잉글랜드의 목숨을 좌지우지 했듯이 이번에는 잉글랜드가 크로아티아의 운명을 쥐 흔들고 말았다.

우크라이나는 잉글랜드의 복수극 덕분에 2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위한 희망을 살리는데 성공했다. 최종전이 최약체 안도라 원정인 점도 우크라이나에게 유리하다. 비록 원정이기는 하나 안도라가 9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승리가 유력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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