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등재 기념 특별전 ‘세계유산과 조선왕릉의 신비’가 28일 서울 태평로 서울갤러리에서 서울신문사와 한마음실천연대 주최로 성대하게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동화 서울신문사 사장을 비롯해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 정병국 한나라당 의원, 강병규 행정안전부 차관, 이건무 문화재청장, 이원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홍윤식 한마음실천연대 이사장, 박헌춘 한마음실천연대 명예이사장, 대한제국 마지막 황손 이석씨 등 각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동화 서울신문사 사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전시회는 조선왕릉의 세계 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세계 문화유산과 우리 문화유산을 비교해 보는 뜻깊은 전시회”라면서 “이를 계기로 국민들이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자부심을 갖게 되고, 아울러 국가 브랜드를 높이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특별전은 문화재청의 세계유산 교육·홍보사업과도 일맥상통하는 주요한 전시”라면서 “국민들에게 조선왕릉을 비롯한 우리 세계유산의 진정한 가치를 보다 정확하게 알림으로써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하고, 대외적으로는 문화선진국으로서의 이미지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하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5개 대륙의 특징을 드러내는 세계 문화유산 사진 작품 108점이 제1전시실에 전시된다. 조선왕릉 이전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 문화유산의 대형 사진 작품 8점은 제2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 사진들은 일본 출신 사진 작가 도미 요시오가 30여년에 걸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을 쫓아다니며 찍은 작품 가운데 엄선된 것이다. 도미 요시오는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제3전시실에서는 태조 건원릉을 60분의1 크기로 똑같이 재현한 모형 1점과 조선왕릉의 여러 형태를 설명하기 위한 모형 3점, 문화재청과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제공한 조선왕릉 40기의 사진, 종묘대제 및 순종 국장의 슬라이드 쇼를 만날 수 있다.
특별전은 12월31일까지 열린다. 관람료 성인 7000원. 청소년 5000원. (02)3676-7845.
글 / 서울신문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