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러시아 동물원 “포도주로 원숭이 신종플루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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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가 신종 플루(인플루엔자A/H1N1)나 감기에 걸리는 걸 예방하기 위해 ‘포도주 처방’을 내린 동물원이 소개돼 화제다.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 있는 크라스노이아르스크 동물원은 신종 플루와 감기 예방을 위해 원숭이들에게 매일 적포도주를 마시게 하고 있다고 러시아 일간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가 최근 보도했다.

크라스노이아르스크 동물원 수의사들은 “신종 플루나 감기가 사방으로 퍼지고 있는데 원숭이는 사람과 유사하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 매일 적포도주를 마시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원숭이에게도 과음은 안될 일. 동물원 측이 매일 주는 포도주는 원숭이 1마리당 포도주 50그램이다.

동물원 관계자는 “원숭이들이 박수를 치며 마실 정도로 포도주를 좋아한다.”면서 “그러나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데 필요한 건 소량이기 때문에 엄격하게 양을 정해놓고 매일 포도주 50그램씩만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숭이들이 포도주를 더 마시려 친구 원숭이의 것을 훔치려 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이 때문에 정량을 주는 데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포도주는 감기예방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페인에서 실시된 한 연구결과를 보면 하루에 포도주를 2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전혀 포도주를 입에 대지 않는 사람에 비해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44%나 적었다.

특히 예방효과가 큰 건 적포도주. 적포도주에 있는 항산화 물질이 바이러스를 막아준다는 분석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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